Theme talk/Culture

찰리와 초콜릿 공장 & 그 원작(?)

luna. 2005. 10. 10. 15:30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年



지난 금요일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봤다.
이 얼마만에 간 영화관이란 말인가.. T^T 감동의 눈물;;

어쨌든.
난 옛날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책도 읽었었고, 영화도 봤던 기억이 있다.
다른건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뚱보가 초콜릿 강에 빠져서,
튜브를 통해 빨려올라가는 장면이 기억나는 것이다. -0-;;
대체 언제 나왔던 어떤 영화였을까.

인터넷을 아무리 디벼도 잘 찾아지지 않는 것을,
(올해 개봉한 영화 이야기가 하도 많아서 -_- 그 속에 묻혀버림;)
겨우겨우 찾아냈다. ^^;;

초콜렛 천국, 1971年


제목 : 초콜렛 천국 (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
감독 : 멜 스튜어트
출연 : 진 와일더 / 잭 알버트슨 / 피터 오스트럼
각본 : 로알드 달 (소설 원작자...인 것으로 알고 있음;;)
제작 : 스탠 마걸리즈 / 데이비드 L. 울퍼
음악 : 월터 스칼프

흐엑~ 무려 1971년도에 나온 영화를, 80년대에 태어난 내가 봤다니;
비디오는 97년도에 나왔대고... 난 무지 어렸을때 본 희미한 기억인데;;;;
TV에서 해준걸까나.. ㅡ.ㅡa 여튼 미스테리....
사실 원작(?)은 아니고.. (원작은 소설이겠지용~)
그냥.. 예전에도 그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가 나온적이 있었다.. 라는 것..^^

여튼, 아련한 기억을 뒤로하고.. ^^
슈기언니랑 부비부비 하면서 룰루랄라 영화를 보러 갔다.
앗싸 밥먹다 늦어서 초반 쪼까 날려 주시고;;;;; =_=;;;;

일단 영화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색이 아름답다” 가 아니라 “색이 어딘지 부자연스럽다”라는 느낌.
아마,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속 환상의 세계 이야기를 그린 것이니,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리라 생각되지만 말이다. ㅎㅎ

둘째로는, 예전에 읽었던 알고보면 잔인한 그림동화..던가?
여튼 그 비슷한 제목의 책이 있는데 (--+) 그 책이 생각났다..
아이들을 위한 환상의 초콜릿 동산!! 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사람을 줄이고 늘리고 부풀리고 즙을 짜고 분리하는 등;;
실제 화면으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잔학한 면이 없지 않았다는 것..
(어렸을때는 내가 이 스토리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고 나니.. 한때 무지 좋아하던 놀이기구가 생각났다..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에 있던 거였는데.. (아직도 있을까나..)
지하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있는 건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이름이 아마.... 무슨 초콜렛 공장 이었을거 같은데.. --;;
놀이동산에 있는 놀이기구 치고는 상당히 안전하고 스릴없는^^;;
어찌보면 어린이용-_-;; 놀이기구였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처음 아이들이 들어갈 때,
인형들이 춤을 추면서 윌리웡카 노래를 부르는 것 처럼,
초콜릿 공장에서 인형들이 노래에 맞춰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데,
그 안을 장난감 기차 같이 생긴걸 타고 한바퀴 도는 거였다. ㅎㅎ
그 안에만 들어가면 초콜릿 냄새가 진동을 했던 기억~~
인형들도 너무 예쁘고 냄새도 좋고, 롯데월드만 가면 꼭 타곤 했었다..

흐흐.. 어쨌든.....
영화는 전체적으로 볼거리도 충분했고 재미있었다..
게다가 어릴적 추억도 많이 기억나게 해주고.. ^^
★★★★★ 별 다섯개 쾅쾅쾅!! 주고 싶은 영화!



ps.


귓속에서 윌리웡카~ 윌리웡카~ 노랫소리가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