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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배우자를 위한 기도

luna. 2005. 10. 20. 17:14
교회 선배 미니홈피에서 본 글.
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이라고 한다.
어느분이 쓰신 글인지 표시가 안되어 있어서..
정확한 출처는 잘 모르겠다;;


배우자는 나의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음료수 한잔을 뽑을 때도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배우자를 기분대로 고를 수는 없죠.

물론, 일부 분들의 의견처럼 욕심에 찬 기도는 좀 그렇겠죠.

하지만, 이왕이면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가지를 두고 기도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제 직업 특성상 아내가 피아노를 쳤으면 좋겠고,
긴머리에 안경 꼈으면 등등등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지금의 아내와 20가지가 모두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아내의 단점이 보아도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가 기도하지 않았으니까요. ^^


이 글을 읽는 분이 기독교인이라면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하세요.
저는 초등학생친구가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모습도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제 주위분들한테 권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그것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겠죠.
저같은 경우는 내가 기도한 20가지가 모두 이루어진 완벽한 배우자?를 만났지만
내가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아내한테 미안합니다.

나 아니면 정말 호강했을텐데 나를 만나서 고생이 많죠.

더불어, 기도할때 이것도 추가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지금 어디 있을지 모를 나의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배우자의 조건 못지 않게 이 기도를 많이 드렸습니다.

" 하나님, 오늘 하루도 그녀가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면, 아직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녀와 더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만나서 결혼하게 될때 더 부부애도 두터워지고요.
우리의 만남은 내가 그녀를 위하여 기도할때 부터 시작한 것이니까요.



기도하는 것은 좋지만, 과연 내가 옳은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위의 글처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려면, 먼저 나 자신의 믿음이 바로서야 한다..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가 아닌, 진정 두 사람을 위한 기도..
그런 기도를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진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어쨌든 가장 와닿는 부분은 상대의 단점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배우자의 단점이 보여도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것...
단점이 보이더라도,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오히려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
그것이 믿음 안의 사랑이 아닐까... :)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