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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스포일러 주의)
luna.
2006. 1. 11. 20:07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처음에 메가박스 앞에서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봤을 땐,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_-;
대체 사자와 마녀와 옷장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대체 뭐하는 영화인 것일까..
난 주로 그런편이다.
어떤 영화인지 잘 모르고 덥썩 가서 보고,
놀랄 장면에서 놀라주고, 웃을 장면에서 웃어주고,
그렇게 모르고 가서 영화가 던져주는 대로 보는걸 좋아한다.
물론 가끔은 보고 또 보고 곱씹어가며 보는 영화도 있고,
미리 예고편을 수도없이 보고 정보도 찾아보고
꼭 보고싶어져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모르고 가서 보는 편이다. 그리고 그런 내 습관에 만족한다. ^^
(귀찮아서 그런 경향이 좀 있지만 불만은 없다;)
어쨌든.. 나니아 연대기를 다 보고 나니,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이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포인트인지.. 이제는 포스터가 이해가 된다.
나니아를 본 사람이라면 이 지도가 반가울 것이다! ^ㅁ^)b
잘 보시라.
(리사이즈된걸로 보느라 애쓰지 말고 위에 크게보기 링크 눌러서 보셈)
왼쪽 상단에 옷장과 램프가 있고, 그 가까이에 툼누스씨의 집이 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다 보면 마녀의 성이 보인다.
마녀의 성에서부터 이어지는 선은 위대한 강 (The Great River.. 거대한 강?;;) 이고,
강 중간쯤에 (맵의 중간쯤?) 얼음폭포가 있다.
얼음폭포에서 수평 오른쪽으로 시선을 쭉 옮기면, 아슬란의 캠프와 스톤 테이블이 있다.
아슬란의 캠프 북서쪽에는 전장 (Battle Field) 이 보인다.
지도만 봐도 나니아 연대기의 줄거리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게다가 지도 그래픽도 너무 예쁘다.. 감동..

요 꼬맹이 녀석이 나니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 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다 보면, 이 모든것이 예언된 일이라는걸 알게된다.
얼음마녀, 나니아의 가짜 여왕.
세력이 약해지면서 점점 작아지는 그녀의 얼음왕관을 보셨나요~
일부러 그랬겠지만 옷이 좀 심하게 부자연스러워보였다.
(얼음을 옷으로 형상화 한걸까;)
그 왜 그런 얘기 있잖은가.
얼음마녀의 깨진 거울조각이 어떤 아이의 눈에 들어가서,
그 아이가 꽁꽁 얼어붙었다던가.. 결국 그 친군지 뭔지가 구해줬는데..
아.. -_-; 늙었나보다. 내용이 생각이 안난다.
어쨌든 나니아의 얼음마녀를 보면서 그 동화가 생각났더랬다.
그 동화의 얼음마녀도 이렇게 생겼었겠구나.. 싶어서. ^^
아슬란! 나니아의 진정한 왕!!
... 발음 조심하자. 아스란 (건담-_-) 아니다. 아슬란이다. *-_-*
아슬란을 비롯해 퓨마, 치타, 표범 등등 고양이과 동물들이 후반에 좀 등장하는데,
녀석들이 나올때마다 루나냥은 손을 뻐끔뻐끔(-_-;) 하면서 만지고 싶어했더랬다.
고양이과 동물들은 손이 넘 예쁘다.. ;ㅁ; 사랑스러워~

(근데 그러고보니 혹시 사자는 고양이과가 아닌건 아닐까?;;)
아니... 이건.... 타우렌이다!!!!
혹시 WOW 하는 사람? -_-; 타우렌 보고 안놀라셨소?
영화 후반에선 아슬란, 아담의 두 아들, 이브의 두 딸 연합과,
얼음마녀 연합으로 나뉘어 전쟁이 벌어진다.
근데 이게 꼭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쟁같은 분위기더란 말이지. ㅋㅋ
특히, 얼음마녀쪽 대장군인지 뭔지가 타우렌이어서 -o-;;
완전 놀랬다고나 할까.... (사실은 완전 무서웠다.. 타우렌 주술사.. 덜덜;;)
결국 아슬란 + 네명의 꼬맹이쪽이 이기고 얼음마녀쪽이 진다.
(이걸갖고 스포일러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 -_-;;)
그러니.. 얼라 vs 호드의 전쟁이라고 하면, 호드가 기분나쁘겠지? T-T
여튼.. 나니아 연대기..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헤엑 헤엑.. 글 너무 길게 썼다.. _( __)_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