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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 미녀와 야수
luna.
2006. 1. 12. 16:11
King KONG
킹콩.. 킹콩... 난 왜 그 거대한 오랑우탄의 이름이 "킹콩" 이라고 생각했을까..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확실히 깨달은건데, 그놈은 분명 "대따 큰 콩" 이다. -_-;;
빅콩.. 그레이트콩.. 킹..콩.... -_-;;;
여튼.. 킹콩 포스터중에 제일 맘에드는 포스터다. ^^
블랙+레드만 보면 왜이리 끌리지? 후후.. (초콜렛폰이 예쁜 이유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친절한 킹콩씨. (토레 콩~)
킹콩의 표정연기는 얼굴에 수십개의 센서를 붙이고 사람이 직접 했는데,
누구인고 하니, 바로,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 연기를 했던 사람이라고;;
(아마 골룸도 이렇게 센서 붙이고 연기해서 그래픽으로 만들었었다지?)
예전 킹콩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그런데..
이번 영화만 보고 느낀건, 혹시, 이놈, 초식동물 아냐?
중간에 풀 먹는 장면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아.. 잡식성인가봐.." 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끝까지 육식 먹는 장면이 안나오더군.. -_-;;
위험한 장면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촬영해서 그래픽 작업을 했다고 한다.
배경만이 아니라 아예 여주인공까지 그래픽으로 그려넣은 장면도 있다고 하더군-_-;
근데 대체, 씻은적도 없는데 얼굴에 검댕은 왜그리 묻었다, 사라졌다 하는건데?
장면에 따라 지저분해졌다 깨끗해졌다 하는 그녀의 피부는 정말 미스테리! -_-+
첫만남에서 욕할땐 언제고 바로 사랑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남자는 이렇게 자기가 사랑하고 싶은 여자와 함께해야 행복하고,
여자는 자기를 소중히 여겨주고 사랑해주는 남자와 함께해야 행복한건가보다.
앗.. 아가씨.. 지금 양다리 걸치는거야? 응? 그런거야?
친절한 콩씨와 함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옥상에서 석양을 감상중.
나도 언젠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꼭 가보고 싶다. :)
킹콩의 결말과 비슷하게, 속사정을 알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억울하게 주인공이 죽는 영화를 보면, 난 언제나 눈물을 참지 못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브루스윌리스가 죽는 퍼펙트 월드.
국민학교 시절에 집에서 혼자 그 영화를 보고 얼마나 펑펑 꺼이꺼이 통곡을 했었는지 -_-;
브루스윌리스가 옷 속에서 엽서를 꺼낼려는 순간, 경찰이 브루스윌리스를 죽이는데,
그 멍청한(-_-;) 경찰들을 엄청 욕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경찰 입장에서는 납치범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옷 속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하니 무기로 간주하고 쏠수도 있는건데; 쩝;;
그나저나.. 킹콩을 보면서 가장 놀란건...... 러닝타임이었다.
아니, 도대체, 왜, 3시간이나 되는거야! (라고 물어도 이유가 있을리가;;)
전혀 모르고 갔다가 깜짝 놀라버렸다 -_-; 덜덜;
여튼.. 킹콩이 극장에서 막을 내리기 전에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집에서 봤으면 3시간동안 분명 집중 못하고 딴짓하면서 재미없게 봤을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