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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뮤지컬 - 마리오네트
luna.
2007. 2. 15. 09:52
▋ 공연 일시 : 2007년 1월 12일 ▶ 3월 11일
▋ 공연 시간 : 수, 목, 금 8시 / 토, 일 및 공휴일 3시, 7시
(월, 화, 1월 21일 공연 없음)
▋ 공연 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 연출 : 이우성
▋ 티켓 가격 : 전석 35,000원
▋ 제작 : 트라이프로
▋ 문의 : 02-3448-4340
▋ 예약 : 인터파크,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사랑티켓
인형이란 소재를 이용, 동작 표현의 한계를 예술로 승화!
인형에 실을 매달아 인형사가 인형극 조작하는 마리오네트…
마리오네트 줄인형에서 착안하여 공연 스토리를 만들어내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동작들을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짓으로 표현한다. 비보이들간의 대결일색인 타 공연들과는 다르게 인형과 인형사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단조로워지기 쉬운 비보이 공연에 각종 유머러스한 장면 등을 대거 도입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낸다.
이번 앵콜 공연은 총 6막으로 구성되어 인형사와 마리오네트 인형과의 사랑과 슬픔 등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기본 틀은 변함이 없지만, “마리오네트”라는 제목에 걸맞게 줄인형이 펼치는 퍼포먼스 등 볼거리를 많이 넣었다. 그림자극 인형을 이용해 인간과 인형의 보다 선명한 선악구도와 기승전결의 극적상황을 분명하게 표현하면서, 새로운 연출 효과와 요소요소의의 안무가 많이 추가되었다.
1막의 테마는 기쁨.
마리오네트 공연을 위해 인형사가 초라하고 망가진 인형을 골라 파워풀하고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 각각의 인형들이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며 코믹한 동작들을 선보인다.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서로 경쟁하는 인형들의 배틀을 보여주는 2막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3막은 사랑, 인형극을 보러오는 소녀를 사랑하는 마리오네트를 실감나게 표현한다. 무도회를 상상하는 씬에서는 그림자인형을 이용해 기발한 장면을 연출한다. 세월이 지나 마리오네트는 잊혀져가고 새로운 문화 공연으로 자리잡은 매직쇼는 블랙라이팅를 이용해 보여준다.
4막의 테마는 변화이고, 슬픔, 환희, 사랑의 아픔을 딛고 마리오네트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며 최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5막은 화해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멤버들의 프리스타일 공연으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그림자나 인형을 이용한 극적 요소는 여러 공연에서도 많이 쓰여지고 있는 아이템이어서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마리오네트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보다 선명하고 재치있게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영상화면과 실제 공연의 접목을 통해 비주얼 임팩트 극대화!
이번 공연은 적절한 영상과 카피를 이용해 넌버벌이 갖는 난점을 해결했다.
극의 내용을 일러스트 삽화와 나래이션을 통해 설명해 줌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블랙라이팅 및 스트랩을 이용, 관객의 탄성을 자아낼 만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실제 관객이 극중 여자 주인공이 되는 상황 설정을 통해 극 친밀도를 극대화시키고 공감을 형성해낸다.
이번 공연 또한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보다 매끄럽고 확실한 극적인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동화같은 삽화와 감성적인 음악이 춤이라는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요소를 더 재미있게 보여준다.
탄탄한 기본기의 준비된 비보이계의 프론티어 !!!
‘마리오네트’를 구성한 익스프레션은 무대 공연을 위한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길거리문화를 공연장으로 옮겨놓아 공연계의 새로운 이슈거리를 만들어냈다. 보편적인 비보이 공연에 대한 상식을 깨고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 익스프레션은 힙합 댄스의 몸짓에서도 우리들의 삶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 비보이로 구성된 익스프레션은 꾸준한 연습과 여러 이벤트와 공연으로 그 기본기와 실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고,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없는 독특한 아이템 개발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비보이가 직업이 되어도 대대손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이우성 단장의 바람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공연 문화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목표가 확실하고 한국의 비보이가 세계최고가 되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이들은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춤을 즐긴다. 마리오네트가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비보이들의 몸을 통해 시험하려 한다.
비보이 테크닉에 감수성을 담아 전하는 메시지 !!!
마리오네트는 춤만을 보여주는 공연이 아니다. 분절된 동작들의 힙합 댄스가 줄인형의 감정을 표현해주면서 새로운 감성을 전달한다.
비보이들의 개인적인 화려한 테크닉 기술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실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줄인형과 인형사, 배우와 관객의 관계를 힙합이란 대중문화를 통해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려 한다. 격렬한 댄스 배틀… 그 안에서 전해지는 사랑과 슬픔, 좌절, 경쟁 등의 삶을 보여주고픈 ‘마리오네트’.
멤버도 새로 보강하면서, 공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모든 스켸줄을 접고 이번 공연에 올인하고 있는 익스프레션은 숨 막히게 멋진 퍼포먼스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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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를 봤다. 후기는 나중에. ^^; 지금 컨퍼런스 가야해서..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