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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미 거실등 (키큰 스탠드)
luna.
2008. 5. 7. 00:20
저렴한 스탠드인 만큼 (게다가 공짜로 받았으니) 품질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방에 설치하고 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다. ^^
처음에 부속 하나가 깨져서 와서 교환받느라 일주일이나 걸린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쁘게 불이 켜진 모습을 보니 다 잊어줄 수 있을것 같은 기분. ㅎㅎ
물론, 만듦새가 더 비싼 고급제품들 만큼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일단 세로로 똑바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삐딱하다는 점이 가장 불만이고.
바닥이 무거워서 쉽게 넘어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약간 건들건들 하는게 약간 불안하다.
알파가 오며가며 부비부비하다 밀어 쓰러뜨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_-
그래도 원하던 적당한 밝기, 모던한 디자인, 방 전체를 밝혀주는 높이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만족도는 높다. ^^ 만점은 아니어도 별 4개는 주고싶다.
좀 불편하게도 스위치가 전선에 고정되어 있어서 전등에 가깝게 (또는 멀게)
스위치의 위치를 바꿀 수가 없다. -_- 게다가 크기도 생각보다 크다;
사실 이 스탠드는 "전구"를 같이 주지 않는다. -_- 그러니 어두운 전구를 사서 꽂으면 된다.
그런데, 스탠드 설명에 60W~100W 전구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으니,
그에 맞춰 전구를 사서 꽂으면 아마도 매우 밝아지는 모양이다.
뭘 하나 사려면 (공짜로 받더라도) 상품평을 수십개는 읽어보는 성격인지라,
이런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 일부러 8W (40W밝기) 전구를 샀다.
보통 많이들 쓰는 주광색(형광등색) 말고 전구색 (따뜻한색) 으로 선택했다.
대형마트에서 2개 묶음으로 오스람것은 1.1만, 필립스것은 1만원 정도.
하나로 3년을 쓴다는데.. 두개면 6년-_- 이 전구 두개 언제 다 쓸까 싶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하다가도 6년쓸건데 ±만원이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라는 생가이 들었다.
위쪽은 빛을 완화시켜줄 커버가 없기 때문에 밝은 전구를 꽂으면 그대로 환하게 나오는가보다.
적당한 밝기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전구색 8W(40W)" 전구 강추한다. ㅎㅎ
커튼을 얇은걸로 바꿨더니 빛 투과율이 좋아 커튼을 걷지 않고도 하늘이 보여서 좋다.
방이 북향이라 해가 많이 들지 않는 편인데도 이전에 비해 방이 훨씬 밝아졌다.
(그나저나 앞집은 초록집이 되어가고 있다.. 해마다 점점 넓은 범위를 잠식당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