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

Small talk 2009. 2. 26. 21:24


.오래전부터 찜해놓은 가방을 사려고 쿠폰을 샀는데 그 가방에 적용이 안된다.
.5시반에 일어났는데도 준비하다 늦고 내릴역 놓쳐서 아침운동을 못했다.
.혀의 절반이 혓바늘로 뒤덮혀가고 있다. 도무지 없어질 기미는 없고 계속 늘어난다.
.뉴문의 초반 스토리가 격하게 맘에 들지 않아 숨쉬기가 힘들다. 그런데도 놓을 수가 없다.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로 죄책감을 느끼는게 제일 싫은데 또 그런 순간을 마주쳤다.
.알파가 또 원치않게 나를 할퀴었다. 의도한 바가 아니니 녀석 잘못이 아닌데 아프다.
.건조한 다리가 심하게 간지럽거나 아프다. 밤에 잠드는 것도 힘들 정도.
.옷을 사야하는데 사러갈 시간은 커녕 인터넷으로 보고 골라 주문할 시간도 없다.
.가방에 적용하려던 그 쿠폰은 오늘이 사용기한의 마지막날이다.
.원치않게 업무 몇가지를 적절한 시기에 처리하지 못해 어렵게 되어 버렸다.
.고정적으로 지출할 곳이 또 한가지 늘어날 예정이라 골치가 아프다.
.할 일은 많고 나는 피곤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무엇인지 모를, 하지만 이것들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나를 우울하게 한다.

그건 아마.. 나 자신이 아닐까.

...

나는 우울하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