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SKT 멤버쉽 센터에 들렀을 때,
상담원 언니 앞에 쌓여있는 하얀 책을 봤다.
제목을 보니, "현대생활백서"
아하- SKT 광고에 나오는, 그 현대생활백서?

"언니, 저 이거 가져가도 되요?"
"네, 가져가세요. ^^"
".... 두개 가져가도 되요?;;"
"그럼요. ^^"

그렇게 들고온 현대생활백서.
일하다가 짬짬이 읽거나, 화장실갈때 들고가면 딱 좋다.
소설책 들고가면 소설에 빠져 오래도록 놀게 되는데,
현대생활백서는 한페이지씩 끊어져 있기 때문.

현대생활백서는 소설이 아니니까.
순서대로 쭉- 봐야 할 필요는 없다.
군데 군데, 아무데나 펼쳐서 읽기 놀이에 열중하던 중,
56번 베스트 프랜드 편을 발견하다.


베스트 프렌드

모든 친구들에게 "있잖아, 나 말이야‥"
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답장으로 보는 우정지수
1) 무슨 일이야? 혹은 너 어디야? (우정지수 100)
2) 뭐야? 말을 해 (우정지수 80)
3) 니가 말(馬)이냐, 사람이지! (우정지수 50)
4) 얘 또 왜 이러니? (우정지수 30)
5) 응답없음 (우정지수 0)

* 가장 먼저 답이 온 경우는 10점 추가,
10분 경과 후는 -10점을 추가한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왠지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10년지기 친구 두명하고 꼽사리 친구 하나 더, 그리고,
친자매처럼 정겨운 우리 F5 자매 언니들에게 보냈다.

"있잖아...
나 말이야....."


자매1 : 앙 무슨일이써? (100점 + 10점 = 최고득점!)
친구1 : 아예 전화해서 물어본다. 무슨 일 있어? (100점)
친구2 : ㅇㅇ? -속으로 '또 뭐 질렀냐?' 라고 생각하고 있다. (90점 --+)
친구3 : 너 왜? (1,2번의 중간쯤이니까 90점)
자매2 : 웅?? (역시 비슷한 케이스 90점)
자매3 : ㅇㅇ? 라고 문자보내고 일하다 말고 빠져나와 전화해줌. (90점+전화가산점 10점)

명예의 1등만 이름 공개 - 깜찍슈기 (블로그 링크)
와~ 짝짝짝짝~!! *^^*
그 외에도 내 주변 사람들은 다들 점수가 매우 양호한 편인 것 같다.
우정지수 테스트에 낚여준(?) 친구 세명과 자매 세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슈기언니랑 영화보는날~ 랄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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