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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진광교
출연 :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개봉일 : 2007년 3월 29일
등급 : 18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우아- 대체 이 안드로메다 영화는 무엇이란 말인고!
초반부터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설명도 없이 하드코어하게 치닫는 통에 적응을 못하다가,
곧 조금 잦아드는듯 싶더니만, 그때부터 찾아오는 지루함은 또 무엇이란 말인고.
게다가 대체 장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호러 장면까지 삽입. 덜덜덜;
막판 반전은 그럭저럭 봐줄만 했으나,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 안드로메다가 너무 심해 도저히 만회가 안되는 수준. -_-;

소설, 드라마, 영화에는 늘 픽션이 들어가게 마련이지만,
그 픽션은 논픽션 실생활보다 더욱 인과관계나 사실관계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영화적 사실' 말이다.
현실에서는 정말 머피데이처럼 어느날 기가막힌 우연에 우연을 거듭한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오히려 소설이나 영화속에서는 그럼직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극심한 우연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뷰티풀 선데이는 어째, 그런 불문율(?)을 조금 벗어났다는 느낌이 든다.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인과관계들이 자꾸 겹치니, 감정이입이 안된다. 영화에 몰입이 안된다는 소리다.
자꾸만 설레설레 고개를 젓게 되고, 갸우뚱하게 되고, 기가막혀 혀를 차게 된다.
공감하고 끄덕끄덕 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란 소리다.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은 결코 추천하지 않고,
꼭 보고싶다면 비디오/DVD/PC 등 빨리감기가 가능한 환경에서 보는 것이 낫겠다.
초반 안드로메다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중반 지루할땐 빨리 돌려주고, 후딱 반전보고 끝내라.
참, 19금 장면 및 지저분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있으므로 연인이 함께 보려할땐 조심! -ㅅ-;

별점은 반개 내지 1개 정도. ★☆☆☆☆



ps. 너무 재미없게 보고 나오는데 출연배우가 극장앞에 서있더라.
허탈해하며 나오는 내가 왠지 조금 미안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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