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RAIL PASS
JR RAIL PASS

간사이 스루패스 말고, JR은 패스가 없는지 여행사에 물어봤을 때, 여행사에서 분명 '없다'고 했었는데..
(있더라도, 7일권 이상만 있어서 사면 오히려 손해라고 하셨더라는.. -_-)
간사이 공항 JR 매표소에서 JR패스가 있는지 물었더니 있더군요. + _+);
여권을 제시하고 그날로부터 몇일동안 사용할 것인지 말하면 된다.
가격은 1일 2000엔, 2일 4000엔, 3일 5000엔, 4일 6000엔 이었다.
간사이 공항에서 히메지역까지 일반요금이 2750엔이니까, JR패스 1일권을 사는게 750엔 이익이라,
고민할 필요 없이 JR패스 1일권을 구입했다. ^^

JR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JR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간사이공항에서 히메지역까지는 정말 대장정이었다.
첫날 숙소를 긴파소 료깐으로 정해놓았는데 이 료깐은 석식제공이 되는 곳이라 늦어도 7시까지는 체크인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공항에서 료깐까지 7시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달까.
무려 4시간이 넘는 기나긴 이동 끝에서야 료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참고로 JR 패스로는 JR히메지역까지만 갈 수 있고, JR히메지 - JR반슈아코역 구간은 JR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구간의 요금은 570엔이고, JR반슈아코 역에서 버스를 타고 290엔의 거리를 더 가야 긴파소 료깐에 도착한다.
그러니까 긴파소 료깐에 묵는다, 라는 것은 단지 숙박요금만 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공항으로부터 2860엔의 교통비(편도)를 더 소모해야 하는 셈이다.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긴파소 료깐
긴파소 료깐

그래서 긴파소 료깐이 안좋냐? 하면 절대 아니다.
그런 비용과 시간을 감수하고라도 기꺼이 갈만한, 추천할만한 곳이다.
기왕 일본에 여행을 갔다면, 일본의 전통 다다미 방에서 한번 자보는 것도 좋지, 정도가 아니다.
바닷가의 노천 온천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일본 전통식으로 저녁식사와 아침식사의 2식을 먹을 수 있다.
서울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오사카지만, 저녁과 새벽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비린내 하나 없이 깨끗한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키면서 즐기는 노천온천욕은 정말 환상이다.
물론, 룸의 테라스 풍경은 바다다! 아침저녁으로 창밖의 바닷가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의 자판기가 있는 곳 앞에 일출/일몰시간이 적혀 있으므로 참고하자. ^^;)

긴파소 료깐 프론트
여러가지 편의시설 제공

지난번 벳부에서 묵었던 료깐을 생각하고 있던 나로서는 긴파소 료깐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정말 '긴파소 온천호텔' 이라는 호텔이란 명칭이 어울릴만큼 크고 번듯한 곳이었다.
체스라던가 읽을만한 책, 주변 관광정보나 반슈아코 지역의 역사적 유적지 등이 설명된 판넬 등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참, 방의 테라스에 있는 옷장 서랍 속에는 유카타와 조끼, 그리고 커다란 목욕수건이 있다.
유카타가 어디있는지 몰라 한참 찾다가 프론트에까지 가서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서랍속에;;
방 안에서는 유카타만 입고 있어도 되지만, 돌아다닐 때에는 위에 조끼를 덧입는다는듯.

반슈아코 지역 지도
료깐 주변 가게들 풍경
골목 앞에서 바라본 긴파소 료깐

긴파소 료깐 앞으로 나가면 주차장과 작은 가게들이 몇개 있고,
뒤쪽으로 돌아가면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예쁜 골목길이 쭉 이어진다.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다면 산책하면서 일출을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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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첫째날의 일정은 여기서 모두 종료~ 푹 쉬고 둘째날의 일정을 준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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