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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괌에 갔을 때,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인데, 그것도 휴양지로의 여행인데 소나기라니.. 하늘이 미웠죠..

그 날 저녁 호텔에서 비오는 흐린 밤이지만 그래도 테라스에 나가 야경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삼각대 없이 손각대로 흔들리지 않고 찍어보려고 사진을 계~속 찍어대다 보니,

어느순간 사진 한장이 시푸르딩딩~ 하게 찍힌게 아니겠어요..

'뭐지.. 오토화밸이 맛이 갔나.. =_=;;' 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번개가 찍혀있었습니다..

제 생에 처음 찍어본 번개 사진이었죠.. ^^

모처럼의 여행에서 만난 궂은 날씨도, 이렇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더군요.

살면서 겪게되는 인생의 흐린날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좀 흔들린 사진이지만, 제겐 소중한 추억과 교훈이 되어주는 사진이랍니다. ^^

오늘도 비가 오네요..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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