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마음이 푸근하고 평화롭고 행복했던 때는 드물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참 감사하고 행복해서, 그래서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지치고 힘들어서, 쓰러져 다쳐서, 절망스러울 때에야
가까스로 손을 내밀어 교회를 찾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힘들어서 찾았을 땐 그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어느새 또 자연스레 멀어져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너무 행복해서, 감사해서, 그래서 교회에 가고 싶다.
이 행복이 하나님께서 주신거라고 믿고 싶어서,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해서.
하나님이 주신게 아니라면 제아무리 내가 좋아하고 행복해도,
그 끝은 참된 진짜 행복이 아닐테니까....
반드시, 꼭, 하나님 안에서 얻은 평화와 행복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만큼 요즈음은, 내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다.
비록 모든 일이 만사형통이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과연 그런 날이 어디 있겠는가-, 또는, 있더라도 그것만이 진정 행복이겠는가-
굴곡도 있고 순탄치만은 않지만, 그 속에서 위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지금!

지금이 나는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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