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화를 이야기 할 때, 선과 악을 나누어 권선징악을 이루고,
밝고 따뜻한 결말이 오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과연 백마탄 왕자와 결혼한 공주는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기만 했을까?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책을 보면,
원래 동화는 그렇게 밝고 따뜻하기만한 이야기들이 아니었다며,
구전되며 다듬어지고 변형되기 전의 동화 내용을 들려준다.
그 책을 본 사람이라면 동화에 대한 시각이 조금은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그 책에서도 다루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백설공주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함께 지내게 해주고 돌봐주던 난장이들은,
결국 백설공주가 백마탄 왕자와 함께 떠나버린 뒤에, 아무렇지도 않았을까?


공주에게 뽀뽀를 받고 놀라는 반달이


여기, 그 난장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 중, 공주를 사랑해버린 난장이, 반달이가 있다.
반달이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자신의 마음을 춤으로 전달하려 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벌꽃의 호수를 건너
이곳 안개숲에 오신 당신을
나, 반달이는 진실로 사랑합니다.

..라는 긴 제목의 춤을 추고, 또 추는 반달이..


내가 보던 날 반달이 역을 맡은 사람은 작고 여린 모습의 '구윤정'씨였다.
(위의 두 사진 중 첫번째 사진에 나온 반달이 역)
사진으로만 보고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니 둘 중 누가 낫다고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구윤정씨의 반달이 연기는 정말 감동 그자체였다.
저절로 눈물이 흐를 정도로... ㅠ _ㅠ)b 최고였다.
특히, 난장이역을 맡은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작은 몸집과 가녀린 손가락으로,
정말 작은 떨림 하나까지 긴장하고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모습이었다.

여튼....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연극으로 직접 보시라..
오홍홍~ 오랜만에 연극봐서 정말 기분 좋았다~ ^^
강남쪽에, 그것도 우리동네 가까운 곳에 연극 극장들이 생기다니~ 감사할따름~!!
라이어랑 난타두 꼭 봐야징~ *^^*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