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배트맨 비긴즈를 봤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가 다스베이더가 가면을 쓰게 된 스토리라면,
배트맨 비긴즈는 배트맨이 가면을 쓰게 된 스토리.

아직 '쇼'에 익숙해지지 않아 어설프게 부딪히고 떨어지는
초기(?) 배트맨의 모습이 왠지 정겹고 마음에 들었다.

중간에 배트맨을 만난걸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아이에게 배트맨이 던져준 손잡이로프(?)로
마지막 클라이막스때 그 아이가 뭔가 한 역할 할줄 알았는데...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보다.. (으응? -_-;)

근데.. '경제공황'이라는 극히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방법으로
일차공격을 가했던 라즈알굴의 일당들은,
대체 이차공격은 왜그리 황당무계한 환각제와 증발기를 이용했을까;

이 영화에서 정말 멋진건 주인공보다 그 집사인것 같다.
그사람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참.. ㅎㅎ
여튼.. 웃을거리도 있고 볼거리도 있는..
재미있는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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