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든 리모콘을 찾으려
온 집안을 뒤지는 것처럼,
난 이미 가지고 있는 그것을 갖으려고
안달하고 애타한다.
스스로에게..
잊지 말라고 속삭여줘야지..
힘내, 루나야..
내게 행복이 있어......
그런 생각이 들었어..
처음엔 너무 좋아서 사랑을 시작했다가도..
정말 평생을 맡길만한 사람은 아니라는걸 알게될 수도 있잖아..
물론 참 좋은 사람이고 서로 많이 사랑하더라도 말이야..
상대방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너무 미안하더라도 말이야.....
그래서 이 세상에 이별하는 사랑이 그렇게도 많은건지도 몰라..
정말 함께 나이들고 모습 변하더라도
변함없이 서로를 위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살고 싶다면..
조금도 거리낌없이 믿고 내 모든것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하지 않을까..
나도 그래야 할테고, 나와 헤어졌던 사람들도 그래야 할테고,
이 세상 모두가 각자 자기의 진짜 반쪽을 만나야 할거야..
한번 시작한 사랑이라고 해서 고집스럽게 우기는 것 보다는..
이별할 수도 있는게, 진정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이별은 나쁜게 아니야...
이별은 그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지만 평생을 함께할 인연은 따로 있었다..
그게 이별인건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