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포스팅 목적
= 情.. 사랑 표현


꿈꾸기의 과정
= 어렸을땐 꿈이 참 다양했었다. 오징어를 무척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닮아, 덩달아 오징어를 좋아했던 나는, 나중에 커서 오징어 장수가 되겠다고도 했었고. 분해했던 시계를 그대로 다시 조립할 수 있을것만 같다고 굳게 믿었던 터라, 엄마에게 구박받으며 수많은 손목시계를 마당에 묻어줘야 했던 나는, 시계장수가 되겠다고도 했었다.
그런 와중에, 침대에 책이 쌓여있지 않으면 잠들지 못했던 나는, 출판사 사장이 되겠다는 기특한 말도 가끔은(;;) 했다고 한다. (절대 베개로 썼던게 아니다. 어렸을 때의 나는, 책을 무척 좋아했었다. 정말이다.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기는 있었다.)
그렇게 질풍노도의 시기, 청소년기를 맞이한 나는, 열정과 반항의 시기에 들어선 여고생다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경애하는 대상을 찾아, 전폭적인 믿음과 사랑을 바치고, 그의 아내가 되어 전업주부가 되는 것. 또는 관련 기술을 배워 그사람과 함께 IT관련 일을 하는 것.
그사람은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였고, 내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할 일에 그사람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듯. (결국 일부분은 이루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단지. '그사람과 함께' 라는 부분이 빠졌을 뿐.)
이젠 20대 중반을 슬슬 넘어서려 하고 있다. 이미 꾸었던 꿈을, 이미 준비해온 것들로, 이젠 현실화시켜가고 있어야 할 때다. 하지만, 난 아직도 꿈을 꾸어야 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때라고 하니, 역시 난 꿋꿋하게 꿈을 꾸는게 좋겠다.
사랑에 실망할수록, 사랑을 믿지 않게 될수록, 나는 더더욱 사랑에 조바심치게 되는것 같다. 지금 내 꿈은, 잃지 않을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정말 멋지게, (스스로 만족할만큼) 잘 해내버리는(?) 것. 그 외에도 참 많은 노력할 일들이 있지만, 대부분 '꿈(목적)'이 아니라 꿈을 위한 노력(수단)인 것 같다. 결국은, 내가 보기에도 멋진 녀석이 되는 것이 나의 꿈. 다행히도, 내가 무엇을 하건 지켜봐주고 도와주고 함께해주겠다는 사람이 곁에 있어서 참 행복하다.


꿈의 실현 가능성
= 솔직하게? 가능성.. 매우 낮다. 자기 자신에게 실망을 안해본 사람이 있겠냐만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순간, 자신의 절망과 고민이 가장 큰 법. 나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다시 믿고, 또 실망하고, 그러기를 거듭하면서, 실망은 결국 절망을 향해 치달았다. 난 내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아직도 나 자신을 믿고 있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남이었으면 벌써 절교했을게 분명하다. -_-;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건, 나는 나를 떠날 수 없고(?), 또, 나를 떠나지 않겠다는 사람이 하나 더 있으니, 아직은 노력할 때인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 일단 당장의 계획은 캔유4 리뷰 쓰는 것. 그리고 정동진으로 홀연히 떠나버리는 것. 그리고 쪼오금 더 멀리 내다보자면, 남자친구랑 늘어지는 휴양 여행을 떠나는 것. (둘다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못말리는 야근 커플이다. -_-;)거기서 쪼오오오금 더 멀리 내다보자면 결혼이나 학위 같은 것들도 있을테고. 거기보다도 더 멀리 보면.. 신앙 회복이 있겠지..


바톤 받은 블로거들
= 悲淚 언니..


바톤 건낼 블로거
= 슈기언니..


ps. 어쩌다보니 매우 열심히 써버렸다.. (잘한거지? 으응?;;)
사실 일이 많아서 아직 회사.. 철야중.. ━┏ 아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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