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하늘이 무척 푸르고 햇빛이 따뜻하더라.
버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아이팟 볼륨을 높였는데
때마침 로렐라이가 나오더라.
영화나 CF에서 종종 나오는 것 처럼
순간 내가 허공을 날아
어느 신천지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근사한 발코니에
눈부시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는
폭신하고 편안한 안락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평화로운 음악을 듣고 있는거야.
밖으로는 넓은 목초지가 펼쳐져 있는데
알록달록 예쁜 꽃들도 피어있고
나비가 날고 새가 노래하는 그런 곳이었어.
.. 그리고 눈을 뜨니 회사 앞이더라.
흐유. 오늘도 야근이다. ㅎㅎ
# 2005.3.18 일기 - Loreley 노래 듣기